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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보수 인하에 경남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 2000여곳 자율휴업

입력 : 2021-09-11 02:00:00 수정 : 2021-09-10 17: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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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배 선임기자

경남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이 10일 자율휴업에 들어갔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절반 가량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데 반발해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상남도지부는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인중개사에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업에는 경남지부 소속 공인중개사무소 6700여곳 중 30%에 달하는 2000여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 자율로 참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긴 했지만, 경남지부가 휴업에 나선 것은 1986년 설립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부 측은 설명했다.

 

지부는 이날 오후 2시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서병원 앞 사거리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규탄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결의대회에는 공인중개사 4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동산 정책 실패! 공인중개사에게 전가 마라”, “거래 침체, 집값 폭등! 정부가 책임져라”, “중개업계 외면하는 정부는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하재갑 경남지부장은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져야 할 정부가 국민 부담을 덜겠다며 일방적으로 중개 보수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지금 당장 중개 보수 개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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