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에서 한 여성이 거대한 고래와 바다를 누볐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더 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남부 해안 도시 푸에르토마드린의 바다에서 한 여성은 최근 패들보트를 탔다.
그러던 중 남방긴수염고래 한 마리가 깊은 바다 아래에서 천천히 접근했다.
이어 지느러미로 보트를 살짝 밀었다.
이후 보트 주위를 천천히 헤엄쳤다.
이러한 고래의 모습이 마치 보트와 함께 항해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해당 장면은 드론에 잡혔다.
현지 수상스포츠 관광 운영자 오스카 컴스는 "매우 드문 광경"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곳에서 카약이나 보트를 타고 해양 동물을 관찰하러 찾아다니는 건 불법이지만, 이 경우는 고래가 스스로 보트를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방긴수염고래는 지구에서 가장 큰 포유류다.
다 자라면 최대 길이 18m, 몸무게 70t에 달한다.
호기심이 많고 온순한 남방긴수염고래는 스쿠버다이버나 보트를 발견하면 먼저 다가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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