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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기자회견, ‘전두환 골목성명’ 착각 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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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0 14:00:00 수정 : 2021-09-10 14: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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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깡패”, “검당유착” 등 비난 쏟아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해명 기자회견을 겨냥해 “전두환씨의 골목길 성명을 지켜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맹비난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을 겨냥해 ‘고발 사주’의 ‘공범’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의 기자회견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성명’에 빗대며 “평생 국민을 피의자로 보고 의심하고 수사해서 구속시켰던 일로 평생을 보낸 사람”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에 대해 소상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야 하지 않나”라며 “오히려 제보자를 협박하고 고발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또 “자신들이 언론중재법을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비판하더니, 재갈 물리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윤 후보”라고 했다. 송 대표는 특히 검사장 출신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고발장 전달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거론하며 “이미 국민의힘이 공범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도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관련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 “사상 초유의 검당유착”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해당 의혹 진상 조사를 위해 ‘공명선거추진단’을 꾸리기로 한 것을 두고 “이준석 대표의 안일한 인식이 드러난다. 이게 가짜뉴스 사태인가, 허위사실 유포인가”라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추진단장에는 공명선거와 거리가 먼 김재원 의원을 임명했다고 한다”며 “타당 선거의 선거인단으로 잠입했던 김재원 의원, 박근혜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에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을 현장에서 보고도 모른 척했던 바로 그 김재원 의원”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소통관을 나서 차량에 오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밖에 강병원 최고위원은 “섬김과 겸손은 없고, 호통과 협박만 난무했다”고 했고, 백혜련 최고위원은 “제보자를 공격하는 윤 후보의 모습은 이분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분임을 알게 해준다”고 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조폭 두목 혹은 정치 깡패의 모습을 보았다”며 “언론 재갈 물리기를 위해 대놓고 협박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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