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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일격에 국민의힘 격앙…보좌진 PC도 수색하자 강력 항의

입력 : 2021-09-10 13:02:47 수정 : 2021-09-10 13: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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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착수 소식에 지도부, 의원실로 달려가…고성 오가기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0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 수사관들의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 김웅 의원실을 찾아가 항의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전격적인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에 국민의힘이 발칵 뒤집혔다.

예상치 못한 일격에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10시 10분부터 김 의원과 보좌진의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사무실을 비운 상태였다.

공수처 수사관들이 의원회관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취재진도 의원실 문 앞에 진을 쳤다.

먼저 초선 동료인 김형동 이영 이종성 정경희 의원이 압수수색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도부도 공식회의를 마치자마자 곧장 김 의원실로 향했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전주혜 원내대변인 등 원내지도부는 공수처 관계자를 향해 영장 집행의 적법성을 따져 물었다.

오전 11시 30분께 이준석 대표도 김 의원실을 찾았다.

지도부는 어떠한 혐의로 압수수색이 이뤄졌는지 적시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수사관들이 김 의원뿐만 아니라 보좌진의 컴퓨터까지 압수수색에 나서자, 야당 지도부는 "과잉 수사"라며 강력 항의했다.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자, 공수처 수사진은 보좌진의 PC에 대한 압수수색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개인정보 보호법,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라고 하는데 이런 고발장에 의해 광속도로 압수수색을 진행할 일인지 강한 의문"이라며 "정치공세, 야당 압박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과 통화가 됐고, 의원실로 오고 있다"며 "김 의원이 오면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확인하고 피고발인 신분인지, 참고인 신분인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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