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엘살바도르에 이어 가상화폐 중 시가총액 1위를 달리는 비트코인을 합법화한 나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는 우크라이나 의회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합법화는 엘살바도르처럼 공식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권 안에 들여 놓는다는 의미라고 CNBC는 전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가상화폐는 법 테두리 밖에서 거래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한다면 가상 자산, 디지털 화폐 등 가상화폐 관련 용어부터 우크라이나 법령에 이용될 수 있고, 가상화폐 관련 사기 행위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공식 채택했고, 쿠바 역시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들여 놓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파나마 역시 가상화폐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런 호재성 뉴스에도 시장에는 큰 동요가 없는 분위기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9일 오전 오전 2시37분 현재 비트코인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0.28% 오른 4만6584달러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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