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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업체 에코프로, 포항에 2026년까지 5000억 투자나서

입력 : 2021-09-10 02:00:00 수정 : 2021-09-09 19:43:44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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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9일 오전 시청에서 경북도와 함께 ㈜에코프로와 리튬이차전지용 전구체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왼쪽부터 김희수 경북도의회부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경북 포항시는 이차전지업체 ㈜에코프로가 2026년까지 영일만산업단지 13만8008㎡에 5000억원을 투자해 리튬이차전지용 전구체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포항시청에서 경북도와 함께 양극재 시장 세계 1위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코프로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희수 경북도의회부의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업무협약통해 2023년 1월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리튬이차전지용 전구체 등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 증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10만t 규모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이번 투자로 약 300명 가량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현재 영일만1, 4 일반산업단지 내 31만3010㎡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2018년 입주 당시 포항시, 경북도와 1조 원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2025년까지 당초 투자계획 금액을 초과한 1조7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협약 금액까지 합치면 총 2조2000억 원이 투자되며 2395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지난 8월 말 기준 7700여억 원을 투자해 고용창출 효과 856명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7년부터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10만여 평의 부지에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라는 이차전지 종합 생산단지 구축을 진행중이다. 

 

이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소재와 그 전단계 물질인 전구체, 고순도 수산화리튬 생산 등 이차전지 소재산업을 집적화하는 것이다.

 

시는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시대를 앞두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이차전지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에코프로가 입주해 있는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는 올해 7월 양극재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포스코케미칼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을 준비 중인 ㈜GS건설 등 이차전지분야 주요 앵커기업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가 이차전지기반 지역혁신 성장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프로 가족사가 포항에서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경북도와 포항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금까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왔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포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내 제1의 4차산업 선도도시, 기업이 더 큰 도약을 위해 찾아오는 기업투자 선순환도시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력 및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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