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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 10일 ‘현대가 더비’… 맞대결 승자는?

입력 : 2021-09-09 22:00:00 수정 : 2021-09-09 20: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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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9R 격돌… 시즌 3번째
승점 4점차… ‘진검 승부’ 예고
프로축구 K리그의 패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10일 시즌 세번째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5월 전주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 모습.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는 출범 40년이 가까워오며 수많은 라이벌전이 생겨났다. 이 중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더비가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현대가 더비’다. 같은 뿌리의 모기업을 갖고 있을 뿐 특별한 연결점이 없는 두 팀의 더비가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경기 승자가 리그 패권을 거머쥐기 때문이다. 불황 속 다수 팀들이 긴축재정을 하지만 두 팀만큼은 K리그 정상 등극을 위해 올스타급 선수단을 구성했고, 지난 2시즌간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런 ‘현대가 더비’가 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K리그1 29라운드 경기로 열린다. 올 시즌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맞대결이다. 울산은 정규리그 33라운드, 파이널라운드 5경기 등 총 38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시즌이 벌써 4분의 3이 지난 시점까지 전북을 누르고 선두를 유지 중이다.

다만, 승점 54점으로 50점의 전북과 승점 차가 단 4에 불과하다. 앞선 두 시즌도 1위로 파이널라운드에 진입했지만 끝내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우승을 허용한 아픔이 있다. 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조금 더 격차를 벌린 뒤 파이널라운드에 진입해야만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의 승리가 절실하다.

당연히 전북도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전반기에만 해도 불만족스러운 공격력 속에 울산과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지만 어느덧 코앞까지 추격에 성공했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1점차까지 승점을 따라잡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울산을 심리적으로 더욱 압박할 수 있다.

일단 주어진 상황은 울산이 좀 더 유리하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1무로 우위를 보인 데다가 홈그라운드의 이점도 안고 있다.

반면 전북은 이 기간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순연된 2경기를 치렀다. 1일 포항전은 0-1로 패했고, 5일 최하위 FC서울에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가까스로 승리하는 등 경기 흐름도 좋지 않다. 다만, 전북은 최근 7시즌 동안 무려 6번의 우승을 해낸 관록이 있기에 팬들도 어떤 팀이 승리할지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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