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은 교회와 학교, 부동산업체, 미용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18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는 9일 확진자의 접촉자(25명)와 감염원 불명 사례(13명) 등 총 3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1859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접촉자 25명은 △가족 12명 △지인 7명 △교회 3명 △직장 동료·학교·미용실 각 1명씩이다.
기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교회에서 격리 중이던 접촉자 5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이 교회는 부산진구 부동산 사업체와 연결고리가 이어져 두 집단의 감염 누계는 52명(사업체 종사자 24명, 접촉자 28명)에 이른다.
시는 이날 서구 삼육부산병원(옛 부산위생병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해당 병원은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 5개와 감염병 전담 병상 8개 등 총 13개 병상으로 운영된다.
해당 병원 치료시설은 이날부터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치료를 위한 일반병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오후 7시 기준 부산지역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부산 전체 인구의 38.9%인 130만5478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전날까지 백신 접종 관련 1만8180건의 이상 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아나필락시스 및 중증 사례는 각각 54건과 41건이고, 사망자는 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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