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신이 내린 팔자’로 알려진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의 카드를 써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20년차 영화감독 장항준이 출연해 김은희 작가의 작업 시간을 공개했다.
아침 루틴으로 본인 이름을 검색하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장항준은 “포털사이트, SNS에 이름을 검색하며 아침을 연다. 내 이름 검색이 끝나면 김은희 작가를 검색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는 “(김은희 작가는) 잘 지내고 계시냐”고 물었고 장항준은 “여전히 열심히 일 하고 있다.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일 하는 사람 못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김은희 작가가) 깨자마자 탁 앉아서 작업을 한다. 밥 먹을 때 잠깐 TV보고 또 일 한다. 내가 볼 땐 평균 17시간 정도 일 한다”며 “돈 쓸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누군가는 써야 경제가 돌아가는 거 아니겠는가?”라고 당당하게 반문했고 유재석은 “그게 감독님이구나”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장항준은 김은희 작가와의 최근 일화를 전하며 “‘나는 돈 벌 줄만 알지 쓸 줄은 모르는 사람이잖아. 내 게 다 오빠거야’라고 말했다”며 “김은희씨나 저희 딸이나 저한테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김은희씨가 잘 돼서 하는 말이 아니고 은희는 착하고 해맑았다. 나는 그런 게 너무 좋았다”면서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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