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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LBM 수중 시험발사 성공… 실전배치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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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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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기술적 검증 마무리 단계 진입
추가 시험 뒤 도산안창호함 배치
미·러 등 이어 세계 8번째 보유국

탐지 어려운 비행체 기술 개발도
우리나라 기술로 독자 설계돼 건조된 해군의 첫 번째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 세계일보 자료사진

국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실전배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SLBM의 정상 작동에 필요한 기술적 검증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추가 시험발사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7일 “국산 SLBM 비공개 시험발사가 14일 혹은 15일에 실시될 예정”이라며 “관례에 따르면 15일이 유력하지만, 전격적으로 14일에 단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꼰선’, ‘찬투’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국산 SLBM의 전력화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SLBM은 개발과정보다 완성 직후 시험과 성능 검증이 훨씬 까다롭다. 섣불리 잠수함에서 시험하면 SLBM 탑재 잠수함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따라서 잠수함에서의 시험 전 지상 사출 시험과 바지선을 이용한 수중 사출 시험을 수차례 진행해 기술적 신뢰성을 검증한다. 지난해에 이 같은 과정을 거친 국산 SLBM은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을 쏘는 비공개 수중 사출 시험을 실시했다.

당시 시험에서는 SLBM이 △잠수함 수직발사관에서 정상 사출되는지 여부 △잠수함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수면까지 무사히 올라가는 데 필요한 기술 △수면 위로 무사히 떠오르는지 여부 △수면 위로 사출된 직후 엔진 점화 과정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시험은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시험 발사에서 SLBM이 엔진 점화 직후 계획된 경로를 비행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과정까지 확인하면 한국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중국, 북한에 이어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된다.

사거리 500㎞ 현무-2B 탄도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된 SLBM이 처음 배치될 대상은 지난달 13일 취역한 도산안창호함이다.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은 SLBM 수직발사관 6개를 갖추고 있다. 수직발사관은 SLBM을 수면 밖 일정 높이로 쏴 올린 뒤 미사일 엔진을 점화해 목표 지점으로 날아가는 콜드론치(cold launch) 방식을 쓴다.

한편 ADD는 이날 적 레이더에 탐지되기 어려운 비행체 형상설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DD는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을 낮춘 저피탐(스텔스) 형상과 전파흡수물질을 적용한 모형 비행체를 만들어 레이더 반사면적(RCS) 측정시험을 실시해 저피탐 성능이 실제로 구현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또한 항공기 꼬리날개가 없는 형상을 지닌 축소 모형을 제작, 비행시험을 실시해 비행제어 알고리즘을 검증함으로써 저피탐 무인항공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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