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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에 3잔 이내로 마시면 ‘심장 보호’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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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7 11:12:22 수정 : 2021-12-07 10: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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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헝가리 연구팀의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 발표 논문 소개
연구팀, 英바이오뱅크 연구 참여 47만명의 커피 음용 행동 분석
일반 커피, 하루 1잔 이상 마시면 ‘심부전’ 위험 12%까지 줄여
커피 적당량 마시면 당뇨·파킨슨병·간질환·컴퓨터 요통 등서 보호
커피. 게티이미지뱅크

 

바쁜 업무와 야근이 많은 현대인들의 가까운 친구 ‘커피’.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이 각성 효과를 일으켜 졸음을 쫓고 피곤함을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어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 중 하나다.

 

그런데 커피를 하루 최대 3잔까지 마시면 심장을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적당량의 커피를 마시면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허리 통증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방송사 CNN은 지난달 28일 ‘커피는 뇌졸중·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기사에서 커피의 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소개했다.

 

헝가리 세멜바이스대 심혈관센터 연구팀은 심장병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 중 하루에 커피를 반잔에서 3잔까지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병·뇌졸중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CNN은 전했다.

 

연구팀은 영국인 50만명 이상에 대한 심층 유전과 건강 정보를 담고 있는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UK Biobank Study)에 참여한 46만8000여명의 커피 마시는 행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인이 적당량의 커피를 마시면 제2형 당뇨병과 파킨슨병, 간 질환, 전립선암, 알츠하이머병, ‘컴퓨터 요통’(computer back pain) 등의 질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이 심장병과 관련해 올해 4월에 나온 연구 결과 3건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카페인이 든 일반 커피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것은 장기적으로 ‘심부전’(heart failure) 위험을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건의 연구에서는 커피를 매일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위험이 5∼12% 감소했다. 

 

나머지 1건의 연구에선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 하루에 한 잔을 마시는 사람의 심부전 위험이 거의 같았다.

 

이와 함께 매일 두 잔 이상의 블랙커피를 마셨을 때는 심부전 위험이 약 30% 감소했다. 

 

커피와 카페인은 심장에 ‘나쁜’ 것으로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카페인 섭취를 늘리면 심부전 위험이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부전은 심장이 약해져 신체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산소(혈액에 포함)를 체내 각 세포에 제대로 공급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심부전이 있으면 피로·호흡 곤란을 느끼고, 걷기·계단 오르기·일상 활동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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