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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최후 승자는 캔틀레이… 1500만달러 ‘잭팟’

입력 : 2021-09-06 19:43:01 수정 : 2021-09-06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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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PO 최종전 챔프 등극

세계 1위 람 막판 추격전 따돌려
시즌 4승… PGA 투어 통산 6승
미국교포 케빈 나 3위에 올라
임성재 공동 20위로 대회 마감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 작성
패트릭 캔틀레이가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애틀랜타=EPA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는 아마추어 시절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미국 남자프로골프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2017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데뷔 첫승을 거둬 프로무대에서도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갑자기 부상의 악령의 그를 덮쳤다. 거의 골프를 그만둘 정도로 심각한 허리부상에 시달리던 그는 재활에 전념한 끝에 2019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승째를 거두며 부활에 성공했다. 2020∼2021 시즌에는 훨훨 날고 있다. 조조챔피언십과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제패하더니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마저 집어삼켜 보너스 1500만달러(약 173억44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캔틀레이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를 기록, 세계랭킹 1위 욘 람(27·스페인)의 막판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생애 첫 플레이오프 챔프에 등극했다. 시즌 4승째이자 PGA 투어 통산 6승째다.

1차전 우승자 토니 피나우(32·미국)에 2타, 람에 4타 앞선 채 최종전을 시작한 캔틀레이는 나흘 동안 11타를 줄이며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놓치지는 않는 견고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2차전 우승으로 받은 보너스 타수 10타도 대회 마지막까지 큰 도움이 됐다. 2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1위는 10타를 , 2∼5위가 8∼5타를 받았다. 람에 2타 앞선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캔틀레이는 15번 홀까지 버디 2개를 보기 2개와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타차로 달아나는 듯했지만 17번 홀(파4) 보기로 다시 1타차로 쫓겼다. 결국 18번 홀(파5)이 승부처가 됐다. 이 홀은 대부분 버디를 잡는 쉬운 홀이고 이글도 심심찮게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타수를 줄여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연장전으로 끌려갈 수 있는 상황. ‘패티 아이스’(Patty Ice)라는 별명처럼 캔틀레이는 침착한 샷으로 티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 떨궜고 6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그린에 올려 2퍼트 버디로 마무리했다. 람은 연장전을 노리고 회심의 이글샷을 시도했지만 빗나가면서 캔틀레이가 1500만달러를 거머쥐었다. 캔틀레이는 “엄청난 우승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람은 나흘 동안 14언더파를 몰아쳤지만 1타가 모자랐다. 그는 지난 6월 그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까지 6타차 선두를 달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해 다 잡았던 우승을 포기했는데 당시 우승한 선수가 캔틀레이다. 두 선수의 ‘악연’이 이번에도 이어진 셈이다.

케빈 나(왼쪽), 임성재

한국선수 최초로 최종전에 3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3타를 받고 시작했지만 좀처럼 타수를 줄이 못했고 최종일 2타를 줄이면서 공동 20위(4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2019년 19위, 지난해 11위를 뛰어 넘지 못했지만 이날 버디 5개를 잡아내 PGA 투어 시즌 최다 버디 기록(498개)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가 작성한 493개다. 또 49만7500만달러(약 5억7498만원)의 두둑한 보너스도 받았다. 미국교포 케빈 나(38·한국명 나상욱)는 3타를 줄이며 3위(16언더파 266타)에 올랐고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40·미국)은 8위(11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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