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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 반기 생산 2000만대 돌파… 역대 최대

입력 : 2021-09-06 19:38:19 수정 : 2021-09-06 19: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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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콕 수요’·‘펜트업’ 겹쳐
상반기 가동률 작년比 10∼40%P ↑
매출 13조5230억… 반기 사상 최고
생산라인 설비투자 40% 확대 계획
생활가전 유망 스타트업 육성도

LG전자 3대 주요 생활가전(H&A)의 반기 생산량이 200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수요’와 ‘펜트업(보복)’ 소비가 겹치면서 생활가전(H&A) 부문이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3대 가전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을 집중해 생활가전 세계 1위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생활가전의 올 상반기 평균 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40%포인트 상승하면서 반기기준 생산량이 처음으로 2000만대를 돌파했다. 직전 반기기준 최대 생산량은 지난해 하반기 1921만대였다.

품목별로는 냉장고가 588만1000대를 생산해 평균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40.1%포인트 늘어난 129.4%를 기록했다.

세탁기와 에어컨은 각각 756만8000대와 723만7000대를 생산하면서 평균가동률 108.8%와 128.9%를 기록했다. 가동률이 100%를 초과한다는 것은 전체 라인을 풀가동하고, 특근 등으로 추가 가동한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생활가전 매출액도 반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은 13조5230억을 기록하며 지난해 하반기 11조696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업계는 LG전자 생활가전 실적의 일등공신으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을 꼽고 있다. 단품이 아닌 2∼3개 패키지 가전 구매가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와 조화를 고려한 오브제 컬렉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업체인 월풀이 주도하는 북미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선전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평가·선정한 ‘최고의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최고의 친환경 세탁기’ 등에서 모두 1위 제품으로 선정됐다.

늘어나는 가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는 생활가전 생산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6995억원)보다 40%가량 늘어난 1조원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미국 테네시에 있는 세탁기 공장에 2050만달러(약 229억원)를 투입해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2017년부터는 창원1사업장에 6000억원을 투자한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200만대에서 300만대로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생활가전 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LG전자는 이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생활가전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LG 홈 테크 이노베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관련 기술, 제품, 사업모델 등이다. LG전자는 지원한 팀 중 최대 10개의 과제를 선정하고 약 3개월 동안 콘셉트 증명 과정을 지원한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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