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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휴대폰처럼 충전”… 콘센트형 7000기 보급

입력 : 2021-09-06 01:10:00 수정 : 2021-09-06 08: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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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생활 밀접공간 294곳 선정
별도 충전시설 없이 벽면 설치
요금도 저렴해 이용자들에 인기

서울시가 올해 안으로 휴대전화처럼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를 7000기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를 설치할 생활밀접공간 294개소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294개소는 중구 약수하이츠아파트 등 아파트 260개소, 성북구 웰스빌빌라 등 연립·다세대주택 7개소, 종로구 르메이에르종로타운 등 업무시설 27개소이다. 시는 연말까지 이들 294개소에 콘센트형 충전기 7000대를 설치 완료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는 기존 급·완속 충전기처럼 별도의 충전시설을 구축할 필요 없이 벽면에 통신장비와 계량기가 내장된 콘센트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아파트, 업무시설 주차장 벽면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고 설치비용(50만원 안팎)과 충전요금(1㎾h당 161.7∼173.8원)도 저렴해 전기차 이용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서울시는 이들 선정지 모든 곳에 골고루 물량을 배분했다. 업무시설은 불특정 이용자가 이용하는 만큼 설치희망 수량별로 우선지원하고 공동주택의 경우 주차면수별 최대 지원 가능 범위 내에서 적정 배분했다. 주차면수가 300면 이하인 곳은 10기, 1001∼1500면은 40기, 2000면 초과는 70기 식이다. 충전기 1기는 전기차 3대를 감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민이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공동주택 대표자, 업무시설 소유자(관리자) 등이 설치업체(보조사업자)와 협의해 설치하면 서울시가 충전기 1기당 최대 50만원을 업체에 지원한다. 초과 설치비는 업체가 부담한다. 앞서 시는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 사업자 5곳을 선정했다. 이들 업체는 향후 5년 동안 충전기를 관리·운영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패턴과 수요를 고려해 주요 거점에 급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왔다”며 “이번 콘센트형 충전기는 휴대전화처럼 상시 충전이 가능한 충전 기반을 회사 등 생활반경을 중심으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전기차 이용 편의를 대폭 넓힐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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