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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이태원 나이트서 만난 女 제보에 진땀..."양주값 물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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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4 15:05:53 수정 : 2021-09-04 15: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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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박명수가 과거 자신을 나이트클럽에서 봤다는 여성 청취자와 통화하며 진땀을 뺐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토요일 고정 코너를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전화 통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명수는 한 여성 청취자와 전화 연결을 했고 해당 청취자는 박명수를 “오빠”라고 불렀다. 이에 박명수는 “저한테 오빠라고 하는 분이 와이프말고 없다”며 청취자의 ‘오빠’ 호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청취자가 박명수에게 사과하고 싶었던 일은 26년 전이었다. 청취자는 “26~27년 전 한창 나이트 문화에 빠져 있을 때였다. 그 때 오빠가 신인 때였을 거다”라고 운을 띄우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분위기가 안 좋다”며 청취자가 어떤 이야기를 이어나갈 지 불안해했다.

 

이어서 청치자는 “이태원 호텔 나이트가 물 좋을 때였다. 친구랑 둘이 나이트를 많이 다녔다. 친구랑 즐기며 테이블에 앉았는데 오빠랑 오빠 후배인지 매니저 분이신지 두 분이 물을 살피시더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깜놀’한 박명수는 “분위기를 보는 걸로 해달라”고 정정을 요청했고 이에 청취자는 그의 제안을 너그럽게 받아들여 “분위기를 보시다가 저희 테이블로 오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빠는 쭈뼛쭈뼛하셨고 다른 분은 당당하게 오셨다. 오빠가 어깨에 힘은 있었다”며 “동의 안 구하고 앉으시더라. 저희도 당황스러우니까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다른 분이 ‘박명수 씨 아시죠?’ 하면서 얘기를 하더라”라고 전해 이야기를 듣던 박명수를 웃게 만들었다.

 

청취자는 “이승철 흉내를 내실 때라 알고 있었는데 제 친구는 오빠를 몰랐다. 알아달라는 듯이 얘기하시길래 모르는 척 했다. 그러니까 오빠 표정이 안 좋으셨는데 누르시더라. 말 한 마디 안 하셨다. 잠깐 어색한 시간이 지나고 댄스 음악이 나와서 저랑 친구는 스테이지로 뛰어나갔다. 나가면서 오빠한테 죄송해서 ‘알아서 드시고 가세요’ 했다. 드신 것 같다. 조금 이따가 오빠가 가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해당 이야기를 모두 전해 들은 박명수는 “어떡하라고 전화한 거냐”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도 과거 자신들이 무례했다며 사과하는 청취자에게 “무례는 제가 한 거다. 저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그런 일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은 한다”며 “지금이라도 양주값을 물어달라고 하시면 반값 물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청취자는 당시 박명수에 대해 “점잖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부터 오빠를 다르게 보고 승승장구하시고 결혼도 잘 하셔서 응원하고 찐팬이 됐다”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점잖았다니 다행이다. 연락주셔서 감사하다”며 서로 훈훈하게 사과했다.

 

박명수는 폭로 아닌 깜짝 폭로에 당황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본인의 과거를 쿨하게 인정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나가며 ‘대인배’의 모습을 드러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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