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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벤투호…첫판부터 꼬인 험난한 WC 최종예선

입력 : 2021-09-03 09:42:42 수정 : 2021-09-03 09: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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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서 이라크와 0-0 무승부
이란만 유일하게 승리…시리아에 1-0 진땀승
한국·이라크·UAE·레바논 4개국이 승점 1점씩 나눠 가져
오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레바논과 2차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선 벤투호가 답답한 경기력으로 이라크와 비기며 험난한 최종예선을 예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인 한국은 70위 이라크를 상대로 안방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라크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7승11무2패로 크게 앞섰기 때문에 결과는 더 아쉬웠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홈 경기를 펼친다.

 

벤투 감독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들을 대거 소집해 사실상 정예 멤버를 꾸렸지만, '전 태극전사 수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끈 이라크 골문을 열지 못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을 지휘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방한 전 스페인, 터키에서 3주 전지훈련을 통해 한국전 밀집 수비 전략을 세웠고, 결과적으로 효과를 봤다.

 

한국 에이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2~3명이 달려들어 강한 압박을 시도해 흐름을 끊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에게 향하는 볼을 사전에 차단했다.

 

벤투호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축구로 이라크 수비망을 공략했지만,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특히 공격 쪽에선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풀가동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컸다.

 

이라크전 무승부로 카타르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해졌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이라크를 비롯해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 시리아와 경쟁한다. 상대 팀이 전원 중동 국가로 구성된 쉽지 않은 조 편성이다.

 

그래서 9월 최종예선 홈 2연전 결과가 중요했다. 안방에서 2승을 따내고 원정에 나서야 심리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최종예선을 끌고 갈 수 있다.

 

하지만 첫판이 꼬이면서 다가올 중동 원정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

 

A조에선 이란이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6개국 중 유일하게 승점 3점을 챙겼다.

 

후반 1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최종예선은 A, B조 상위 1~2위 팀이 본선이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의 2차전 상대인 레바논은 UAE 원정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 이라크와 함께 4개 팀이 승점 1점씩을 얻으며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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