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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만리장성'…여자탁구도 단체전서 중국에 져 은메달

입력 : 2021-09-02 15:33:09 수정 : 2021-09-02 15: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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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단체전서 은메달 2개…모두 중국에 석패

한국 장애인탁구 남자 대표팀에 이어 여자 선수들도 중국의 벽에 막혔다.

서수연(35·광주시청)과 이미규(33·울산시장애인체육회), 윤지유(21·성남시청)는 2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여자탁구 단체(스포츠등급 TT1-3) 결승에서 중국의 리첸-류징-쉐쥐안에 0-2로 패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서수연, 이미규, 윤지유는 2016년 리우 대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은메달 1개(서수연)와 동메달 2개(이미규·윤지유)를 따낸 이들은 단체전에서 다시 한번 뭉쳐 한국 장애인 여자탁구 첫 금메달에 도전했다.

기존 여자탁구 단체전 최고 성적은 2012 런던 대회에서 최현자, 정상숙, 조경희가 이 종목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하며 따낸 은메달이다.

5년 전 리우 대회 때는 이미규-서수연-윤지유와 함께 강외정-김 옥-정영아가 TT4-5체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 1복식 초반 이미규-윤지유 조가 연달아 두 세트를 챙기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한국이 첫 두 세트를 11-6, 11-9로 잡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중국 쉐쥐안-리첸 조가 연달아 세 세트를 잡아 승부를 뒤집으면서 한국은 2-3(11-6 11-9 7-11 9-11 9-11)으로 역전패했다.

승부처인 복식을 내준 한국은 2단식에서 윤지유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단식 4강전에서 쉐쥐안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윤지유는 이날 재대결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그러나 개인 단식 2연패를 거둔 '최강자' 쉐쥐안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1세트에서 윤지유는 쉐쥐안의 양쪽으로 갈라치는 코스 공략에 고전했다.

한때 11-10, 역전에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으나 듀스 접전에서 13-15로 패했다.

마음을 다잡은 윤지유는 2세트에서 11-2, 3세트에서 11-6으로 승리했으나, 4세트에서 결국 7-11로 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리우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런던 대회 단체전 은메달 이후 9년 만의 여자탁구 단체전 최고 성적이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또 하나의 결승전에서는 백영복(44·장수군장애인체육회), 김영건(37), 김정길(35·이상 광주시청)로 이뤄진 남자대표팀(스포츠등급 TT4-5)이 중국에 매치스코어 0-2로 패해 은메달을 확정했다.

한국은 개인전에서 주영대(TT1)의 금메달 포함해 금 1개, 은 3개, 동 6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휩쓴 데 이어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3일 오후 5시에는 남자 TT1-2 체급 단체전에서 차수용(41·대구광역시), 박진철(39·광주시청), 김현욱(26·울산시장애인체육회)이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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