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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 게임회사 CEO "나는 한국인이다" 선언…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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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1 17:42:43 수정 : 2021-09-02 13: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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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위니 캡처

 

팀 스위니(50) 에픽게임즈 대표가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말해 그 배경이 눈길을 끈다.

 

스위니 대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트위터에 “1963년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베를린 장벽 앞에서 선언한 것처럼 오늘 전 세계 개발자들은 자랑스럽게 ‘난 한국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동독과 소련에 맞서 서독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유명 연설 ‘나는 베를린 시민이다’를 패러디한 것이다.

 

앞서 구글·애플 같은 앱 마켓 사업자의 ‘수수료 갑질’을 막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이날 세계 최초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앱 마켓 사업자가 자신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모바일 콘텐츠 제공사업자에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구글 갑질 방지법’으로 불린 이 개정안은 구글·애플을 통해 다운받은 앱에서 소비자가 결제할 때마다 이들이 최대 30%의 수수료를 취하는 것을 금지한다.

 

그간 게임 영역에서만 인앱결제를 강제해 온 구글은 올해 10월부터는 모든 콘텐츠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었다.

 

인앱 결제란 구글·애플이 자체 개발한 결제 시스템으로만 앱·콘텐츠 비용을 내도록 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애초부터 인앱 결제만 허용했다.

 

이에 반발한 에픽게임즈는 자사 게임 포트나이트 별도 결제 시스템을 추가했다.

 

그러자 애플, 구글은 포트나이트를 플랫폼에서 퇴출했고, 에픽게임즈는 애플과 올해 5월 법정 싸움을 시작했다.

 

한편 개정안 통과와 관련해 코리 라이트 에픽게임즈 부사장은 “이 법안은 더 공정한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동시에 독점 기업으로 기울어진 시장을 공평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위니 대표가 “이 법의 통과는 45년 개인 컴퓨팅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틴더’의 개발사는 성명을 내고 “공정한 앱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역사적인 조치”라며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환영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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