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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中 배우 자오웨이, 프랑스로 도피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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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9 17:00:00 수정 : 2021-08-29 16: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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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과 친분… 대만 언론 "中 당국 조사 피해 가족과 피신"
중국 여배우 자오웨이. EPA연합뉴스

드라마 ‘황제의 딸’과 영화 ‘적벽대전’, ‘소림축구’ 등으로 한국에 널리 알려진 중국 여배우 자오웨이가 중국 당국의 조사를 피해 프랑스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대만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자오웨이가 지난 27일 오전 2시 20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의 유명 와인 산지인 보르도 공항에 전세기를 이용해 도착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다.

 

자오웨이는 대기하던 자동차를 타고 공항을 급히 빠져나가 현지의 와인 농장으로 향했다. 그가 향한 농장은 이전에 구매한 와인 농장 4곳 중 하나로 이미 도착한 남편인 황유룽과 자식들이 그와 상봉했다. 다만 이 소식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중국 매체는 동영상 사이트 관계자들이 지난 26일부터 자오웨이의 작품을 삭제하라는 통지를 받은 후 그 작품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자오웨이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과의 관계 가능성을 내비쳤다.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의 당서기 저우장융이 알리바바와의 정경 유착 비리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마윈과 친밀하던 자오웨이 역시 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오웨이는 2014년 말 알리바바의 영상사업 자회사인 알리바바픽쳐스에 약 31억홍콩달러(약 4655억원)을 투자해 9.18% 주식을 사들여 2015년 4월 44억 홍콩달러(약 660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또 2015년 7월 마윈의 핀테크 전문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기업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A 라운드 파이낸싱에 모친의 명의로 6000만위안(약 108억원)의 직접 투자와 30억 위안(약 5417억원) 대출로 상장사 주식 30%를 사들여 중국 당국으로부터 증권시장 5년 진입 금지를 처벌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모친의 명의로 증권시장에 계속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에서 사진을 찍어 올렸다가 광고가 모두 끊기고 연예계에서도 퇴출당한 배우 장저한(張哲瀚)이 자오웨이가 운영하는 연예인 매니지먼트회사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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