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몸싸움을 벌였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켄터키주 소재 매리언 무어 고등학교에서 화학 교사와 제자 자미르 스트레인(16)이 교내 복도에서 주먹다짐을 벌였다.
이는 다른 학생이 촬영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약 50초 길이의 영상 속 교사는 스트레인을 바닥에 눕히고 목을 졸랐다.
제압당한 스트레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교사의 머리와 몸통에 주먹을 계속 날렸다.
이들의 싸움은 다른 학생들이 말리려 했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다른 성인이 개입해서야 끝났다.
스트레인은 “선생님이 당시 내가 썼던 반다나(목과 입을 동시에 가리는 스카프)를 문제 삼으며 교실 입장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건 단지 마스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에도 교실에서 착용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문제 삼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교사는 스트레인에게 “너는 총에 맞아 길거리에서 죽는 또 다른 흑인이 될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고 한다.
이에 관해 스트레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총에 맞아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왔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실제로 스트레인은 지난해 거리에서 총격을 당한 바 있다.
어머니는 이어 “아들은 성인군자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소송에서 필요할 변호사 비용을 위해 모금에 나섰다.
학교 당국도 사건을 조사 중이다.
현재 스트레인은 10일간 정학 처분, 교사는 업무 배제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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