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도서관·체육시설·공방 등 갖춰
주변엔 3600여가구 주거단지 조성 계획
경기 파주의 반환 미군 공여지인 ‘캠프 하우즈’가 2026년까지 문화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25일 파주시에 따르면 캠프하우즈는 6·25전쟁 중인 1953년 미군 해병대 사령부로 조성돼 1955년 휴전 후 미 24보병사단 기지로 사용돼 오다 2004년 미군이 철수하면서 한국군에 이양돼 2007년 반환됐다.
시는 캠프하우즈 61만㎡ 부지에 2026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박물관과 에코어드벤처, 체육시설, 예술인 공방촌, 캠핑장 등을 갖춘 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6일부터 캠프하우즈 근린공원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공람을 진행 중이며 오는 27일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올 하반기 1단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군기지를 문화기지로 재생’하기 위한 캠프하우즈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2009년 2월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공원조성 및 토지매입이 시작됐다. 지난해 4월 기본계획수립 최종안을 마련한 뒤 그해 10월 민관협의회 보고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캠프하우즈 공원조성계획 세부내용을 보면 기조성된 ‘엄마품동산’을 비롯해 기억의 공간, 평화물결언덕, 장자천원, 갤러리원, 시크릿 가든 등의 공원이 만들어진다. 또 오토캠핑장, 글램핑장, 숲속 쉼터 2곳, 휴게 쉼터 3곳, 일반 캠핑장 등이 조성된다. 에코어드벤처, 집라인 3곳, 지형놀이터, 수변놀이터, 모험숲 놀이터, 볼링앤드펍과 반려견 놀이터 등도 설치된다.
조리체육공원, 실내체육센터 2곳, 리틀야구연습장, 평화야구장 등 체육시설과 평화뮤지엄, 청소년수련관, 복합문화센터, 숲속도서관, 시민창작공방, 벙커미디어센터, 커뮤니티센터 등도 구성된다. 공원 주변 지역에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친환경 주거단지 3600여가구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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