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韓·콜롬비아 정상회담… “포괄적 협력 더욱 확대”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08-25 15:44:43 수정 : 2021-08-25 15:44: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내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포괄적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케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양국 관계 발전 비전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두케 대통령은 부인 루이스 여사와 함께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다. 

 

양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2011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가 격상된 후 이를 토대로 정치, 경제, 문화 및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꾸준히 증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과 미래를 지향하는 양국 관계 구축을 향해 나아가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양국은 △무역·투자 △국방·방산·보훈 △과학기술·혁신·환경 △보건·의료 △개발협력 △문화예술·체육·관광 및 교육 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 분야등에서 협력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후 청와대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한 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 대해 “한-스페인 정상회담 및 한-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에서 표명한 대 중남미 협력 확대 의지와 함께 중남미 지역으로 외교 지평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콜롬비아 훈장교환식에서 무궁화 대훈장과 보야카 훈장의 교환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콜롬비아는 2회와 3회로 이어지는 P4G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양국은 식량, 보건,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새로운 도전에 맞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케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확대를 희망했다. 양국은 지난 2016년에 FTA를 체결했다. 두케 대통령은 “앞으로 더 FTA를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며 “현재 콜롬비아는 한국에 약 50만 자루의 커피를 연간 수출하고 있는데 목표는 이 수출량을 연간 100만 자루로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케 대통령은 “콜롬비아는 한국에 열대과일 등을 수출하고 있지만 향후 육류시장에도 진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인들이 콜롬비아에 투자하여 양국 통상 관계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케 대통령은 콜롬비아 5G사업 등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는 부탁도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아울러 두케 대통령은 한국이 초계함 안양함을 무상 양도하는 등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해준 것에도 사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뉴스1

정상회담 직후 양국은 ‘보건 협력 협정’, ‘유해발굴 협력 양해각서’, ‘문화예술 및 창의산업 협력 양해각서’, ‘농업 협력 양해각서’, ‘창업생태계 협력 양해각서’, ‘보훈 협력 양해각서’등 6건의 협정과 MOU도 체결했다. 아울러 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두케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보야카 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 최고 훈장으로 외국 정상 중 양국 관계 증진이나 세계 평화, 세계 안보에 기여한 정상에게도 수여한다. 보야카 훈장도 콜롬비아 최고 등급의 훈장으로 남아메리카 독립운동 지도자 시몬 볼리바르가 제정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