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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號, 월드컵 최종예선 최정예 멤버 가동

입력 : 2021-08-23 20:13:21 수정 : 2021-08-23 21:53:30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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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전 출전선수 26명 발표

이강인·원두재 등 젊은 선수보다
경기력 좀 더 검증된 베테랑 중용
부상설 손흥민 특별한 문제 없어
유럽무대 데뷔한 김민재 기대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에 나설 멤버를 발표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18년 8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지 벌써 3년이 넘었다. 하지만, ‘벤투호’는 여전히 항해 중이다. 코로나19라는 방해물로 긴 시간 전세계 축구계가 멈췄던 탓이다. 이 영향 속에 벤투 감독은 한국대표팀 역대 최장수 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다음달부터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이 시작되며 벤투호가 마침내 1차 목표치인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향한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항해에 함께할 ‘선원’도 선발됐다. 벤투 감독이 23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예선 1, 2차전에 나설 26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다음달 2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라크전과 7일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레바논전 등에 나선다.

 

사실상 한국축구가 동원할 수 있는 최정예 자원들이 선발됐다. 그동안은 코로나19 영향 속에 해외파들이 합류할 수 없었는가 하면 올림픽 대표팀 차출 등으로 젊은 선수들을 선발할 수 없는 등 제약이 많았다. 이런 제약이 사라진 가운데 가장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로 멤버를 골랐다.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직접 밝힌 선발의 최우선 요소는 선수단의 ‘균형’. 선수 개개인의 네임밸류나 실험 등 부수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실제 경기장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풀어낼 수 있는 조합을 고려했다는 뜻이다. 최종예선이 앞선 2차 예선과는 전혀 다른 난이도의 사실상의 ‘본고사’라는 점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이에 따라 앞선 선발에서 대거 발탁됐던 이강인, 원두재 등 젊은 자원들보다 좀 더 검증된 베테랑들이 중용받았다. 벤투 감독은 “두 선수가 선발되지 않은 것은 전술적, 전략적 이유로 올림픽 출전 영향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여전히 팀의 중심은 손흥민(29·토트넘)이다. 하루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전에 나선 그가 경기 중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식이 현지에서 들려 축구팬들의 애를 태운 바 있다. 이에 벤투 감독은 “부상에 대해 따로 보고받은 것은 없다.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럽 진출 문제로 부침이 많았던 수비의 핵 김민재(25·페네르바체)는 이날 새벽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 조을루 경기장에서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와의 쉬페르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 나서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최종예선은 수비의 역할이 훨씬 중요해지기에 그의 유럽무대 안착은 대표팀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벤투 감독도 “김민재는 일반적인 선수들과는 다른 프리시즌을 보냈다. 공식 경기를 많이 뛰지 않다가 어제 첫 경기를 소화했다”면서 “페네르바체는 유럽에서도 좋은 팀이다. 좋은 감독 밑에서 잘 성장할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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