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체인지업 살아난 류현진 시즌 12승… AL 다승 공동선두

입력 : 수정 :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디트로이트戰 7이닝 5K 무실점 완벽투

2경기 부진 털고 다시 ‘괴물 모드’
3-0 승리… 토론토 3연패 늪 탈출
가을야구 진출 실낱 희망 이어가
세번째 도전만에 승수 추가 성공
평균자책점 3.72→ 3.54로 낮춰
병살타 3개… 위기관리 능력 돋보여
토론토 류현진이 2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토론토=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은 우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체인지업만 살아나면 무서운 괴물이 된다. 타자들은 이 공에 헛스윙하거나 치더라도 땅볼에 그치기 일쑤다. 하지만 올 시즌 체인지업이 가끔 말을 듣지 않아 말썽이다. 류현진은 앞선 2경기에서도 10이닝 동안 11실점하며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는 등 체인지업 난조 탓에 고민이 많았다.

류현진이 주무기의 위력을 되살리며 다시 ‘괴물’ 모드로 돌아와 시즌 12승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류현진은 2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삼진은 5개 솎아내고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며 무실점하는 완벽투를 펼치고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팀의 3연패를 끊어내며 가을야구 도전에 희망을 이어가게 하는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했다.

류현진은 또 시즌 평균자책점을 3.72에서 3.54로 낮추면서 지난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11승을 거둔 이래 세 번째 도전 만에 승리했다. 이로써 12승6패가 돼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12승4패), 게릿 콜(뉴욕 양키스·12승6패)과 함께 AL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배싯이 얼굴에 타구를 맞아 수술을 받게 돼 다승왕을 놓고 류현진과 콜의 경쟁구도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105개의 투구 중 포심패스트볼 40개(38%), 체인지업 29개(28%), 컷패스트볼 22개(21%), 커브 14개(13%)를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평균시속은 90.8마일(약 146㎞), 최고시속은 93.5마일(약 150㎞)이었다.

그래도 역시 가장 빛난 구종은 시즌 평균인 26%보다 조금 높은 28%의 구사율을 기록한 체인지업이었다. 5개의 삼진 중 3개의 결정구가 체인지업이었고 11개의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 가운데 6개를 체인지업으로 만들어냈다. 체인지업의 제구도 좋았지만 평균구속도 80.7마일(약 130㎞)로 시즌 평균 79.5마일(약 128㎞)보다 빨랐다. 특히 이날 체인지업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고 헛스윙 비율은 시즌 평균 26%를 훨씬 상회하는 45%나 됐다.

2회 말 랜덜 그리칙의 투런 홈런이 토론토 타선 지원의 전부였지만 자신감을 찾은 류현진은 이날 디트로이트 타선을 상대로 1·4·7회 초에 각각 커터, 체인지업, 포심 패스트볼로 1개씩, 병살타 3개를 잡아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고 이것이 무실점의 동력이 됐다. 토론토 타선은 8회 터진 마커스 시미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리며 류현진의 승리에 힘을 실어줬다.

경기 뒤 류현진은 “모든 구종이 잘 통했고 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구, 특히 체인지업이 굉장히 만족하게 가면서 범타와 삼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MLB닷컴도 “토론토가 간절히 원하던 승리였다”며 “최근 기복이 있었던 류현진이 ‘빈티지(vintage·최상급) 모드’를 선보였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오피니언

포토

김혜윤 '상큼 발랄'
  • 김혜윤 '상큼 발랄'
  • 45세 송혜교, 20대 같은 청초함…무결점 피부
  • 고윤정 '아름다운 미모'
  • 이세희 '사랑스러운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