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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워치4로 백신 맞은 아내 심낭염 발견해…좋아해야 할지" 남편 사연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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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1 17:06:20 수정 : 2021-08-21 17: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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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온라인상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4’ 덕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아내의 건강 이상을 파악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갤럭시 워치4로 와이프 백신 AZ 부작용 잡아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를 작성한 누리꾼 A씨는 “(아내가) AZ 백신을 맞은 뒤 심장이 아프고 현기증도 나고 힘없어했다”며 “지난달 내과에 가니 저혈압이라는 진단뿐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어제 갤럭시 워치4로 심전도 검사를 해보니 이상 반응이 나왔다”며 “신호가 너무 약해서 안 잡히기도 하고, 의사를 만나러 가라고 나오길래 순환기 내과에 찾아갔더니 백신 부작용인 심낭염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나아가 “워치로 심전도를 측정해본 젊은 사람들도 몇 명 왔다더라”며 “워치4가 돈값을 했는데, 이걸 좋아해야 할지 열 받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또한 A씨는 “(심낭염 진단을 받아도) 백신 연관성 100%라고 확답을 못 해준다고 한다”며 “병원에서 왜 이제야 왔냐고 하는데 일반 내과 가면 잡아내지도 못하고 심장에 문제가 생길지 누가 알았겠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심낭)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데, 이는 심근염과 함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AZ 백신의 경우,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3명이다.

 

한편 해당 사연을 두고 삼성의 신제품 홍보를 위한 ‘바이럴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지자, A씨는 심전도 측정 결과를 비롯해 백신 접종 문자 내역, 병원 진료 영수증 등을 차례로 인증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런 거 보면 기술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없었으면 큰 병 될 뻔 했네”, “부모님 사드려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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