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1일 성 김·마르굴로프 방한… "한·미, 한·러, 미·러 각각 회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08-20 19:29:35 수정 : 2021-08-20 19:29:3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연합뉴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두 달 만에 방한해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한다.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도 방한하면서 한·러 북핵수석대표협의는 물론 미·러 대북특별대표 협의회도 진행된다.

 

외교부는 20일 김 대표가 오는 21∼24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핵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김 대표는 지난 6월19∼23일에 방한한 바 있다. 외교부는 김 대표가 23일 오전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특히 북한의 연합훈련 비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 관리를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지난 16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을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실시 중으로, 이 훈련은 26일 종료된다.

 

또 북한과 대화 환경 조성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나 식량, 수해 복구 등 대북 인도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지도 관심이다.

 

방한 기간 동안 김 대표가 통일부와 청와대 고위인사와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어 김 대표가 방한 기간 북한과의 접촉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4월 대북정책 검토를 마친 이후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김 대표와 같은날인 21일 방한하는 마르굴로프 차관은 26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23일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한·러 정책협의회를 연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협의회에서 양국관계 평가, 실질협력 증진 방안, 글로벌 이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하루 뒤인 24일에는 노규덕 본부장과 한·러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개최한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23일에 김 대표와도 만나 미·러 대북특별대표 협의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한·미·러 3자 북핵수석대표 회담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현재까지 개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