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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첫 양자 대결서 이재명 46% VS 윤석열 34%...12%P 격차

입력 : 2021-08-21 01:00:00 수정 : 2021-08-21 09: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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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도는 이재명 40%, 윤석열 29%, 이낙연 24%, 최재형 17% 순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양자대결에선 동률이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여야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3인을 기준으로 양자 가상구도를 가정해 조사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한국갤럽이 20대 대선을 앞두고 대권주자들을 상대로 양자대결 조사를 벌인 것은 처음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누가 더 대통령으로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윤석열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 46%, 윤 전 총장 34%로 조사됐다. 3%는 그 외 인물을 답했고 16%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이낙연-윤석열 양자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 모두 36%로 동률을 이뤘다. 제3의 인물 응답이 7%, 의견 유보가 21%였다.

 

2가지 양자 가상구도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응답 분포는 거의 유사했다. 여권 후보가 이 지사이든 이 전 대표이든 현재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의 선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징후다.

 

이 지사나 이 전 대표가 여권 대선 후보가 될 경우 응답자의 선택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 지사에 대한 지지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81%, 진보층에서 79%, 대통령 직무긍정 평가자에서 77%로 나타났지만 같은 조건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는 민주당 지지층 71%, 진보층 59%, 대통령 직무긍정 평가자에서 65%로 이 지사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이 전 대표의 지지자 중 78%가 윤석열-이재명 가상구도에서 이재명을 선택했지만, 이 지사의 지지자 가운데서는 윤석열-이낙연 구도에서 61%만 이낙연을 선택했다.

 

한국갤럽은 “올해부터 정권 교체론이 정권 유지론을 최소 6%p에서 최대 21%p 앞선 가운데 여야 양자 가상구도에서 여권 후보가 윤 전 총장을 앞서거나 비슷한 것은 아직 범야권 규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포함한 여야 주요 대선주자 4인에 대한 개별 호감도는 이 지사가 개별 호감도 40%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윤 전 총장 29%, 이 전 대표 24%, 최 전 원장 1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의 호감도는 40%, 비호감도는 50%다. 같은 당 소속 이 전 대표에게 호감간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 이 지사에게 호감·비호감을 나타난 의견은 각각 50%와 46%로 양분됐다.

 

이 지사는 지난 2017년 2~3월 첫 당내 대선 경선 도전 당시 호감도는 39%였고 2019년 12월 29%까지 하락했지만 올해 3월 46%로 재상승했다.

 

윤 전 총장의 호감도는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올해 3월 40%로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1%포인트(p)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6%)과 보수층 성형(54%) 등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연령별 호감도는 20~40대는 20% 내외였고 50대는 33%, 60대 이상에서 4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호감도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같은 당 소속 최 전 원장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윤 전 총장에게 호감을 보였다.

 

이 전 대표의 호감도는 광주·전라 지역(4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1%), 진보층 성향(3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같은 당 소속 이 지사에게 호감간다고 답한 사람 중 62%가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호감가지 않는다고 답해 현재 치열한 당내 경선 분위기를 반영했다.

 

이 전 대표는 최장수 국무총리로 재직 중이던 2019년 12월 당시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 가운데서는 약 70% 호감도를 기록했지만 2021년 8월 현재 40% 내외로 호감도 하락 폭이 크다.

 

최 전 원장의 호감도는 17%로 이번 조사대상 인물 가운데 가장 낮았다. 아직 정치인으로서의 인지도나 이미지가 확고하기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 꼴로 그에 대한 호감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같은 당 소속 윤 전 총장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에 최 전 원장에 호감·비호감을 나타난 의견은 각각 36%와 42%로 엇비슷하게 갈렸다.

 

참고로 앞서 8월 첫째 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 지사 25%, 윤 전 총장 19%, 이 전 대표 11%, 최 전 원장 4%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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