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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마약 밀반입 대량화·수법도 교묘… 젊은층 노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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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19 20:05:01 수정 : 2021-08-19 2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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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연계 마약범죄의 수법이 교묘해지고 젊은층의 마약범죄 노출이 증가하면서 국가정보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최근 적발한 마약 은닉 사례. 국정원 제공

최근 국제마약조직이 한국을 마약 경유지로 활용하거나 해상·항공 화물을 이용한 마약운반 적발 사례가 나오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마약 범죄를 막기 위해 사소한 물건이라도 다른 사람의 물건을 출입국 세관 및 국내·외로 운반해주지 말것 등을 당부했다.

 

국정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범죄 위험 알리미’ 2호를 이날 홈페이지와 페이스북등에 공개했다. ‘국제범죄 위험 알리미’는 국제범죄 정보와 수법을 분석해 예방적 차원에서 국민들에 제공하는 비정기 소식지로 지난 5월26일에 신종 사이버 딥페이크 범죄 예방방법을 제 1호로 공개했다. 

 

국정원은 최근 국제 마약조직이 우리나라를 마약경유지로 활용하는 사례 및 해상 항공화물을 이용하는 사례가 적발되면서 마약 밀반입량도 대량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부산항 경유 일본행 선박 ‘냉동 컨테이너’에서 47.4kg의 코카인이 적발되기도 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국제우편(EMS)·특송화물을 통한 소규모 마약 밀반입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선물용품·가공식품은 물론, 땅콩 속에 마약을 밀반입하는 등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류나 장난감 등에 은닉하는 수법에서 차, 통조림, 과자류 등 가공식품은 물론, 심지어 땅콩 속에 숨겨 밀반입하는 등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제우편·특송화물을 통한 밀반입은 전년 대비 283%(건수)·286%(중량)이 증가했다. 또 SNS·다크웹 등을 활용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불특정 다수가 마약범죄에 노출되었고, 특히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이 절반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30대 이하 마약사범 비율은 2018년 41.7%에서 지난해 51.6%로 10%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국정원은 “경유지 활용 및 해상·항공화물을 이용한 밀반입에 대해서는 경찰은 물론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 연계 마약 조직 색출을 위해 국제 정보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약범죄를 막기 위해 △사소한 물건이라도 다른 사람의 물건을 출입국 세관 및 국내외로 운반해주지 말 것 △지인 등의 부탁이라도 택배 물품을 대신 받아주지 말 것 △무역화물 운송·보관을 요청하며 지나치게 큰 대금을 약속할 경우, 마약범죄 가능성을 의심해 보라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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