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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도발 정황에 무인정찰기 띄워 감시

입력 : 2021-08-19 18:38:25 수정 : 2021-08-19 21: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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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 반발 저강도 대응 조짐
서해·휴전선 인접지 등 동향 살펴
한·미 연합훈련 나흘째인 19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강 너머로 황해북도 개풍군 김일성사적관이 보이고 있다. 파주=하상윤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군사적 도발을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미군이 정찰기를 투입해 감시에 나섰다.

 

19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후반기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미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가 지난 10∼11일에 이어 17∼18일에도 서해와 휴전선에 인접한 경기·강원 상공을 비행했다. 미 공군 지상작전관제기 E-8C ‘조인트스타스’도 지난 18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동향을 살피는 RC-135S ‘코브라볼’도 투입돼 북한군 동향 파악 등을 위한 경계·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은 동해 동북부 해상 일대를 중심으로 항행경보를 선포하면서 미사일 발사나 포사격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밖에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동부전선 등 최전방 초소로 다수 병력을 이동시켜 진지점령 훈련 등 저강도 대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상공 비행 등이 지난 7월에 시작된 북한군 하계훈련의 일환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올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 땐 훈련 종료 뒤인 3월21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그리고 3월25일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각각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오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이용한 한국의 정기통화 시도에도 불응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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