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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섭취 시 50세 이전 대장암 발병 예방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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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18 17:36:32 수정 : 2021-08-18 17: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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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간호사 9만여명 ’간호사 건강연구-2‘ 조사 자료 분석
“매일 비타민D 300IU 이상 섭취시 50세 이전 대장암 발병 50%↓”
“비타민D 섭취 많으면 대장암 발전 ’대장 용종‘ 발생 위험도 낮아”
“보충제보다 유제품 등 식품 섭취, 대장암 위험 감소와 연관성 커”
게티이미지뱅크

 

근육과 뼈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D'.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이러한 비타민 D를 섭취하면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발성(young-onset)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온라인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키미 엥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25~42세 간호사 9만4205명을 대상으로 1989년에 시작된 ’간호사 건강연구-2‘(Nurses' Health Study II)의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간호사들은 2년에 한 번씩 식단과 생활 습관, 의료, 건강 상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받았으며, ’대장내시경‘ 또는 ’S상 결장경 검사‘(sigmoidoscopy)에 관한 정보도 제공했다.

 

S상 결장이란 대장 중 하행결장에서 직장으로 이어지는 결장의 끝부분을 말한다.

 

이 중 111명이 1991~2015년 사이 조발성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3317명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polyp)이 발견됐다.

 

전체적으로 매일 비타민 D를 300IU(국제단위)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50세 이전에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약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비타민D 섭취가 많을수록 조발성 대장암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타민D 섭취가 많으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용종‘이 나타날 위험도 낮았다.

 

대장 용종은 대장의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성장, 혹처럼 돌출하는 것으로 대부분 양성 종양이지만 일부는 대장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특히 비타민 D 보충제보다는 비타민 D가 함유된 식품 섭취(특히 유제품)가 대장암 위험 감소와 연관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이 우연인지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그 어떤 다른 요인이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비타민 D 총섭취량과 50세 이후에 발생하는 대장암 사이에는 두드러진 연관이 발견되지 않았다.

 

비타민 D 섭취가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대장암과 50세 이후에 발생하는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이 이처럼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알 수 없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비타민 D는 식품 중에는 연어‧참치‧고등어 등 기름 많은 생선과 간‧계란 노른자‧치즈 등에 들어 있으며 비타민 D가 첨가된 시리얼, 우유,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학회 연구소’(American Gastroenterological Association Institute) 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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