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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국대 김희진 “올림픽 후 다수에 협박‧스토킹 당해”…법정 대응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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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17 13:06:39 수정 : 2021-08-17 13: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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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룬 여자 배구 국가대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김희진(IBK기업은행) 선수가 “지속적인 협박과 스토킹을 당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14일 김희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주원의 김진우 변호사는 “이미 확보된 많은 증거를 바탕으로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고소는 물론 추가적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까지 예외 없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착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희진이 지난 몇 년간 다수의 가해자에게 시달려왔고, 최근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선수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 구단에 대해서도 가해 행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더는 터무니없는 가해 행위들을 견디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고 판단을 하게 되었고, 관용적인 태도를 버리고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몇 해 전부터 김 선수에게 ▲지속적인 모욕과 협박 ▲부적절한 만남 강요 ▲사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 접근하는 행위를 반복해왔다.

 

또한 지속적인 모욕과 협박은 물론, 김희진의 지인들에 접근한 뒤 친분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등 악의적으로 조작된 이미지를 유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김희진은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도쿄올림픽을 치러야만 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피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로 계속 있었다.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이 4강 진출 성과를 내고 팬들의 성원과 관심이 많아지자, 김희진을 향한 불미스러운 협박과 스토킹은 더 심해졌고, 주변인들도 피해를 보게 됐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선수에 대한 악의적인 가해 행위가 더는 발생할 수 없도록 일체의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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