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녹취록·파일 존재 안 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이준석 대표의 통화 녹취록 유출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부터 먼저 공정과 상식으로 단단하게 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 전 총장은 효창공원 참배를 마치고 ‘녹취록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오늘 나라를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전화도 받고 메시지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금 우리나라의 시대적 소명은 정권 교체”라며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세력으로부터 국민과 나라를 구해야 하는 게 우리들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라는 제1야당이 그 최전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가 지난 12일 윤 전 총장과의 통화를 녹음했는데, 그 내용이 유출됐다는 논란이 정치권에서 제기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14일 대선 캠프 참모들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날 이 대표는 “녹취파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윤 전 총장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 문의한 언론에 답변 차원에서 구두로 전달한 내용들이 문건의 형태로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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