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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11년 만에 항우연 발사 허가
성공 땐 자력발사체 보유 국가로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지난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누리호' 발사 허가 최종 승인을 하는 제20회 국가 우주위원회 개최와 관련해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가 승인됐다. 발사 날짜는 잠정 10월 21일이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초 발사체인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도 자력으로 발사체 보유 능력을 갖춘 국가 대열에 오르게 된다. 2010년 개발을 시작한 지 11년 만이다.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우주로켓을 발사하려면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과기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3월 발사계획서와 발사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우주위원회는 발사허가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날 발사를 허가했다.

 

권 정책관은 “누리호 실제 비행 모델을 이달 중 조립하고, 극저온 환경에서 발사체 구성품과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발사전 비연소 종합시험(WDR)을 할 계획”이라며 “문제가 없다면 9월 말 발사관리위원회서 발사 가능일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로 이송 중인 누리호 인증모델(QM).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는 1.5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에 투입할 우주발사체를 독자개발하는 사업으로 2010년부터 내년 10월까지 1조9572억원을 투입한다. 로켓은 △1단(75급 엔진 4기) △2단(75급 엔진 1기) △3단(7급 엔진 1기)으로 구성됐다. 길이는 47.2이며 무게는 200에 이른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국가우주위원회를 주재한 후 항우연 내 발사체 시험 설비를 점검했다. 임 장관은 “오는 10월 발사는 국내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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