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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공모주 열풍에… 가계대출 다시 폭증

입력 : 2021-08-11 19:58:22 수정 : 2021-08-11 21: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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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7월 15조2000억원
4월 이어 두자릿수 증가세

지난달 가계대출이 15조2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율이 또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전세자금 수요와 공모주 청약일정 등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이 모두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위원회의 ‘2021년 7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5조2000억원 늘어나 전월(10조3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0%로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 3월 8.5%에서 지난 4월 10%로 늘었다가 5~6월에는 9.6%, 9.7%를 각각 기록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는 7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4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은행권에서 전세대출 및 집단대출이 지속 증가하는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 주담대는 지난 6월 각각 5조1000억원, 1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6조1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지난달 7조7000억원 늘어 전월(3조9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신용대출 4조원, 약관·카드 대출 등이 2조1000억원이다. 이는 카카오뱅크, HK이노엔 등 7월 마지막 주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는 청약증거금이 일부 환불되며 기타 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9조7000억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 폭이 6조1000억원으로 전세대출(2조8000억원) 중심으로 전월 대비 확대됐으며, 기타 대출도 또한 공모주 청약 등으로 전월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8월 첫째 주 들어 청약증거금이 환불되면서 기타 대출 잔액은 감소세(-1조5000억원)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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