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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활용한 의약품 상용화 임박

입력 : 2021-08-12 01:05:00 수정 : 2021-08-11 19: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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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헴프 자유특구’서 실증 착수
비환각성분으로 제조·수출 목표
경북 안동시 대마 재배지에서 대마 수확이 한창이다. 안동시 제공

대마 성분을 활용한 의약품 상용화가 임박했다. 경북 안동시는 경북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사업의 마지막 과제인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헴프는 마약으로 분류돼 엄격한 관리 아래 허가받은 사람에 한해 농업용, 학술연구용 등 일부 분야에서만 재배와 이용이 허용됐다. 특히 뇌전증 증상 완화와 항염증, 통증 완화 작용에 효과가 있는 헴프의 CBD(비환각성분)를 산업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관심이 높다.

경북은 지난해 7월 산업용 헴프 특구 특례를 받아 헴프를 재배하고 의약품의 원료가 되는 CBD를 추출했다. 지난 4월30일부터 산업용 헴프 재배와 관리 실증을 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을 얻어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 사업에도 착수했다. 안동시는 헴프 생산에서부터 CBD 추출과 정제, 의료목적 시제품 개발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안동시는 시제품 실증을 위해 모듈형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 판넬 형태의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향정신성 물질인 THC 0.3% 미만의 헴프 원물 1㎏을 준비했다. 또 실증기간 동안 18t의 원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약 48㎏의 CBD를 생산해 원료의약품 제조와 수출 실증도 지원한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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