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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구설수에 고개 숙인 야구 선배들… "은퇴 선수 대표해 사과"

입력 : 2021-08-11 11:19:16 수정 : 2021-08-11 1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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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회 “질적 성장 더뎠다… 교육 강화 힘쓸 것”
윤동균 일구회 회장. 뉴시스

최근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소속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과 음주운전 등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프로야구 OB 모임 사단법인 일구회가 사과했다.

 

11일 일구회는 윤동균 회장의 이름으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사회적 위상에 걸맞은 공헌 등 질적 성장은 더뎠다”며 “이는 현역 선수만의 문제가 아닌 야구 선배들이 제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다. 은퇴 선수를 대표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거액의 연봉이나 1000만 관중과 같은 양적 성장만 중시해온 게 한국 야구의 위기로 이어졌다”며 “사회와 팬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한국 야구에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이어 일구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협의해 은퇴 선수들이 여러 학교를 돌며 방과 후 수업 등으로 힘을 보태겠다”며 “KBO, 구단과 연계해 신인급 선수를 대상으로 한 교육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KBO는 지난달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등 3개 구단 소속 선수 8명을 방역 지침 위반으로 징계한 바 있다.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하고 술자리를 가졌다. 일부 선수의 경우 방역 당국 조사에서 동선을 허위로 진술하기도 했다.

 

이달 8일엔 키움 외야수 송우현이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송우현은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우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우현은 다음날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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