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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대규모 광복절 집회 예고… 與 “책임 없는 자유는 방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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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8 14:04:16 수정 : 2021-08-08 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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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고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책임과 의무가 따르지 않는 자유는 ‘방종’”이라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초선·경기 의왕과천)은 8일 국회 브리핑에서 전 목사가 전날 1000만명 규모 도심 집회 계획을 유튜브로 공개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전 목사는 광복절 전후로 사흘에 걸쳐 집회를 진행하고, 100m마다 파라솔을 설치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시위 현장 실시간 방송을 위해 100대의 중계차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전 목사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해 광복절, 전 목사가 주도한 도심 집회 이후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초로 100명을 넘었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전 목사를 고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이라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29명 발생해 주말인 토요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가 반복하는 행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집회 장소인 광화문 상권 소상공인들도 코로나19 감염과 대규모 집회 여파로 인한 매출 급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전 목사를 향해 “종교지도자이자 정당(국민혁명당)의 대표로서 국난을 극복하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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