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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무리한 탈원전 정책에 산업붕괴… 文, 책임있는 말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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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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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월성원전 현장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
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무리하게 진행”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6일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지난 4년간 원전산업이 30% 붕괴됐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 있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7일 월성원전 현장에서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월성 1호기 폐쇄로 인해 국가 지원금이 많이 줄어들고, 지역 경제가 타격을 받아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안다”며 이들을 위로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감사 결과처럼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됐다”며 “경제성 평가 때 여러 수치를 조작해 억지로 폐쇄하는 과정이 다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석탄 화력발전이 줄어들고 있는데, 그걸 원자력으로 대체한다면 품격 있는 일자리를 대량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주요 전략으로 원전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정권이 묶어놓은 전기요금이 다음 정권에서 스프링처럼 튀어 올라 우리 산업을 갉아먹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간담회 후 소회를 묻는 기자들에게 “현장을 방문해보니 감사 당시 어려웠던 상황들이 생각난다”며 “조기 폐쇄 관련자들이 기소됐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 있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앞서 탈원전 정책의 전면재검토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 전 원장은 월성원전 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파헤치다 여권과 대립각을 세운 끝에 감사원장직을 중도 사퇴한 만큼 이번 발언은 대권 도전의 초심을 다지고 반문 정서를 자극하려는 행보로 풀이됐다.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발전소에 가동이 정지된 월성 1호기(오른쪽)가 보인다. 연합뉴스

한편,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스님들과 비공개로 만났다. 경주 중앙시장과 포항 죽도시장 방문을 예정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막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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