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라리가 소속 FC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34)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가운데,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리그 1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22)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과 메시가 새 계약에 합의해 오늘 계약서에 서명할 의사가 분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적·구조적 장애 탓에 계약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메시의 계약이 올해 6월로 종료되면서 바르셀로나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 협상을 해왔다.
구단에서 2년을 더 뛴 뒤 미국프로축구(MLS)로 진출하고, 이후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앰배서더 등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장기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계약이 불발되면서 양측은 21년 만에 결별하기로 했다.
메시 측과 합의를 이뤄 새로운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라리가의 재정 규정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게 바르셀로나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이날 “PSG는 메시를 열렬히 원하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메시가 PSG에 합류하게 된다면 음바페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음바페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며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소중한 자산이며, 공격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하지만 PSG가 올여름 메시를 영입한다면 그 비용을 충당하고, 재정적 페어 플레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음바페를 매각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 “음바페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말미에는 “음바페는 레알의 팬이며, 현재 레알도 음바페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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