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여자 배구대표팀의 주포로 불리는 탄다라 카이세타(Tandara Caixeta·33)가 도핑방지 규정 위반으로 귀국하면서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맞붙는 우리 대표팀의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브라질 글로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카이세타가 지난달 7일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당장 짐을 싸게 됐다. 한국과의 준결승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COB)는 이날 성명을 내고 카이세타가 브라질배구협회(CBV) 훈련센터에서 진행한 도핑테스트에서 규정 위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카이세타가 어떤 위반 행위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카이세타는 지난달 25일 우리 대표팀과 펼친 A조 예선 1차전에서 1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끄는 등 브라질의 핵심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이번 카이세타의 적발은 브라질 대표팀의 전력과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결승 진출을 두고 브라질과 맞붙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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