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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화학 3사 통합한다… '애경케미칼' 매출 4조 목표

입력 : 2021-08-06 01:40:00 수정 : 2021-08-05 19:53:56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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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은 화학 계열사인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합병하는 안건이 5일 각 사 이사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치 기준 연 매출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화학기업 ‘애경케미칼(가칭)’이 탄생한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애경유화이며 주식 교환 비율은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이 각각 1대 0.68대 18.26이다.

 

애경그룹은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내달 말 주주총회 승인 등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3개사의 최대 주주는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로 애경유화 49%, 에이케이켐텍 81%, 애경화학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회사의 최대 주주인 AK홀딩스의 지분은 49.44%에서 62.23%로 변동된다.

 

애경그룹은 “애경케미칼이 기존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2030년까지 매출 4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내 화학사업의 인프라와 노하우 등을 집중시켜 화학사업의 퀀텀 점프를 통해 통합법인을 ‘글로벌 리딩 케미칼 컴퍼니’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룹은 △애경유화의 기초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역량과 중국 현지 인프라 △에이케이켐텍의 고부가가치소재사업 역량과 베트남 등 글로벌 영업망 △애경화학의 고부가가치 제품군 및 다품종 소량 생산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애경유화는 1970년 창립한 애경그룹의 대표 화학 회사이자 코스피 상장사다. 2020년 기준 자산 5321억원, 매출 9089억원, 영업이익 57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생산 품목은 무수프탈산(PA), 가소제(DOP, DINP 등), 폴리올, 바이오연료, 음극소재 등이다.

 

에이케이켐텍은 1982년 설립된 애경쉘㈜을 전신으로 2009년 애경정밀화학, 애경피앤씨, 애경소재가 합병된 회사이다. 주요 생산 품목은 계면활성제, 콘크리트용 첨가제(PCE), 무기소재 등이다. 지난해 기준 자산 3114억원, 매출 2349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했다.

 

애경화학은 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 코팅레진, 경화제 등을 제조 판매한다. 1979년 일본 DIC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했다가 2019년 합작관계를 종료하고 AK홀딩스의 100% 자회사가 됐다. 지난해 기준 자산 1640억원, 매출 1956억원, 영업이익은 161억원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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