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콜레스테롤 조절…HDL콜레스테롤 수치↑·LDL콜레스테롤 수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낮춰…‘BMI·체중·공복혈당 수치’ 감소에 도움
항산화 성분 ‘비타민 E’ 풍부…파킨슨병 환자 등에 적극 권장되기도
밀가루에 들어있는 ‘글루텐’ 전혀 없어…빵 만들 때 밀가루 대체 가능

최근 해외 유명 건강 전문 매체는 견과류의 일종인 ‘아몬드’(almond)의 네 가지 건강 효능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아몬드를 잘게 부순 ‘아몬드 가루’(almond flour)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며, 항산화 효능을 가진 ‘비타민 E’가 풍부하고, ‘글루텐’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의 ‘메디컬 뉴스 투데이’(Medical News Today)는 지난 6월 28일 ‘아몬드 가루의 건강상 이점과 용도는 무엇인가?’라는 기사에서 아몬드 가루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능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먼저 아몬드는 ‘혈관 건강에 좋은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나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효능이 있다.
2015년 미국심장협회지(JAHA)지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는 아몬드를 매일 섭취하면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복부 주변 지방의 양이 감소한다는 내용이 실렸고, 2017년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는 아몬드가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 다른 아몬드의 건강상 효능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다.
2019년 11월 ‘영양학 진보’(Advances in Nutrition)에 실린 아몬드 관련 ‘메타 분석’(meta analysis‧수년간에 걸쳐 발표된 연구 결과를 모아 재분석) 연구에 따르면 아몬드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줄였다. 해당 연구에선 아몬드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 지수’(BMI)와 체중 감소, 공복 혈당 수치 강하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아몬드는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보유한 비타민 E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파킨슨병 등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한 질병이 있는 사람에게 아몬드를 권하는 것이다.
여기에 아몬드에는 ‘글루텐이 없다’는 것이다. 글루텐은 빵이나 면 등 밀가루 음식을 만들 때 반죽을 유지하는 단백질이다.
요즘엔 밀가루 음식 등 식품을 통한 글루텐 섭취를 되도록 피하려는 사람이 많다.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하는 ‘글루텐 과민증’이나 ‘셀리악병’(celiac disease) 등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아몬드 가루엔 글루텐이 없기 때문에 빵을 만들 때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다.
이밖에도 기사에서는 아몬드 가루와 ‘아몬드 밀’(almond meal)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몬드 밀은 껍질을 벗기지 않은 통 아몬드를 갈아서 만든다. 껍질이 일부 존재하기 때문에 갈색 반점을 띄며, 입자가 더 크고 거칠다. 아몬드 껍질로 인해 약간 쓴맛이 날 수 있다.
아몬드 가루는 껍질을 벗기고 데친 아몬드로 만든다. 향이 부드럽고, 입자가 미세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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