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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합쳐 44살' 우리도 당당한 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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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5 07:43:12 수정 : 2021-08-05 07: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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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만 12세, 만 13세. 2020 도쿄올림픽 스케이트보딩 여자부 파크 메달리스트들의 나이다. 합쳐도 44세에 불과하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서는데 나이는 문제되지 않았다.

 

사쿠라 요소즈미(19·일본)는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케이트보딩 여자부 파크 결선에서 60.09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59.05점을 거둔 고코나 히라키(13·일본), 동메달은 56.47점을 따낸 스카이 브라운(13·영국)에게 돌아갔다. 고코나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외국 기준 만12세로 표기된다.

 

모두 10대다.

 

다른 종목의 경우 어린 나이의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이 제한을 두기도 한다. 체조는 만 16세 이상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스케이트보딩은 출전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아 실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존재감을 뽐낼 수 있다.

 

이번 결선은 이들의 '나이'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2008년 8월26일생인 고코나(12세 343일) 혹은 2008년 7월7일 생인 브라운(13세 28일)이 금메달을 딸 경우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록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수영 다이빙의 마조리 게스트링이 세운 13세 268일이다.

 

그러나 사쿠라가 금메달을 가져가면서 고코나와 브라운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만족했다.

 

대신 브라운은 역대 영국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브라운은 지난해 스케이트 보드를 타다 추락해 두개골과 왼 팔 등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겁을 먹을 법도 하지만 씩씩한 브라운은 모든 걸 이겨냈다.

 

그를 걱정한 부모님은 스케이트 보드를 포기하라고 설득하기도 했지만, 브라운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그렇게 다시 보드에 올라선 그는 마침내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브라운은 "내가 몇몇 소녀들에게 영감을 주게 되길 바란다. 사람들은 내가 너무 어려서 못할 것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을 믿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는 나 자신을 믿고 여기에 있다"는 똑부러진 조언을 했다.

 

그러면서 "너무 기쁘다. 이들(사쿠라, 고코나)과 함께 시상대에 섰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너무 행복해서 미칠 것 같다"며 "메달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마치 꿈만 같다. 빨리 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메달을 보여주고 싶다"며 감격스러운 소감도 남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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