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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오르는 서울시민들 평범한 일상

입력 : 2021-08-05 01:00:00 수정 : 2021-08-04 20: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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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천만 개의 도시’
4개월간 인터뷰 작품에 녹여

“우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편의점에서, 시장에서, 골목길에서, 또 이와 비슷한 수많은 장소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지나치며 여행에 대해, 연봉에 대해, 애완동물에 대해, 생일잔치에 대해, 또 이와 비슷한 여러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하나의 도시, 천만 개의 삶. 우리가 그 사소한 순간들에 조금 더 관심을 준다면, 수많은 길잃음 속에서도 하나의 도시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시극단은 9월 3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천만 개의 도시(포스터)’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서울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다룬 작품이다. 골목길에서 만난 친구들, 강아지와 산책하는 주인, 공연장에서 티켓을 찾는 관객 등 삶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장면 47개로 구성된다. 공연에는 나이, 성별, 국적,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캐스팅된 배우들이 출연해 서울의 평범한 순간과 시민의 일상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서울시극단은 다양한 연령대와 직종의 시민을 인터뷰하는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년간의 사전 작업과 올해 2월부터 4개월에 걸쳐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서울 시민의 생생하고 현실적인 삶을 작품에 녹여냈다. 지난해 김상열 연극상을 받고 ‘도덕의 계보학’, ‘스푸트니크’ 등에서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박해성이 연출을 맡았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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