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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햇빛 쬐면 피부 따갑고 화끈”…‘일광화상’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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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4 15:38:22 수정 : 2021-08-04 15: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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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발생…자연치유에 일주일 걸려
노출 부위, 붉어지고 피부 부풀어…열기 지속되고 화끈거리고 가려워
심하면 물집 생긴 후 표피 벗겨져…치료는 통증 완화 위주 ‘대증요법’
얼음찜질·샤워로 환부 식혀…심하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사용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선글라스·챙 넓은 모자·긴 옷 등 착용
일광화상. 게티이미지뱅크

 

8월에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실외에 잠시만 있어도 강력한 자외선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날씨에 야외활동을 할 경우 강한 햇빛에 노출된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리면서 잠을 설칠 정도의 고통을 받게 된다.

 

이렇듯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일광화상’(햇빛화상)이라고 한다. 이 질환에 걸리면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된 부위가 붉어지고, 이후에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열기가 지속되며,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느낌과 함께 심하면 물집이 생긴 후 표피가 벗겨진다. 

 

일광화상은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이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강한 햇빛을 가릴 수 있도록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 긴 옷 등으로 피부를 어느 정도 가려야 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광화상은 주로 8월에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일광화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월에 2배 이상 많았다.

 

일광화상은 일주일가량이면 거의 낫기 때문에 치료는 통증을 줄여주는 대증요법 위주로 이뤄진다. 보통 얼음찜질이나 샤워 등으로 환부를 차갑게 해주고, 조금 심한 경우 진통제를 복용한다. 진통제는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통을 복용하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일광화상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외부 활동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외출 15분전, 2시간마다 충분히, 꼼꼼하게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차단지수는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SPF 20~30/PA +~++,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 SPF 30 – 50/PA ++ ~+++, 민감성 피부에는 SPF 20, 여름철 해수용장이나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서는 SPF 50/PA+++ 정도의 차단제면 적당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민감성·건성·지성 등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민감성 피부의 경우 피부에 막을 형성해 자외선이 물리적인 산란 시켜 투과가 되지 못하게 하는 물리적 차단제, 저자극 제품, 무향, 무알레르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는 크림 타입이나 보습력이 뛰어난 워터프루프 타입이 좋다. 지성피부는 유분기가 적은 에센스나 로션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가 좋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자외선에 대한 손상에 취약하고 일광화상을 잘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어린이는 여름철 햇빛 노출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소아는 피부가 얇고 체중에 비해 표면적이 넓어 흡수되는 양도 상대적으로 많고 부작용의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 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FDA에 따르면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모자, 옷 등으로 자외선을 피하고, 6개월 이상일 경우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면서 “6개월에서 2세까지는 흡수가 적고 피부 자극,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낮은 물리적 차단 성분으로만 이뤄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권 교수는 이어 “그중 피부와 점막에 자극이 적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포함된 제품이 선호된다”면서 “또한 눈 주변은 피해서 도포하고 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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