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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다한증약 올바르게 쓰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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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4 13:46:32 수정 : 2021-08-04 13: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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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휴가철 자주 쓰는 약의 올바른 사용법·주의사항 안내
벌레 물리면 상처 씻은 후 약바르기…약만 바르면 덧날 수도
습진·짓무름·염증·알레르기 등 경험자,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다한증 치료제, 피부를 완전 건조시킨 후 사용해야 ’효과적‘
상처있거나 면도한 피부 사용 금지…화끈거림·자극 등 우려
항콜린제 과민반응 있으면 사용금지…녹내장 환자도 자제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여름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계곡이나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야외활동 시 자주 사용하는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과 최근 계속되는 ’폭염‘에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 환자들이 주로 쓰는 치료제 등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벌레에 물렸을 경우 약을 바르기 전에 상처 주위를 깨끗이 씻은 후 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 만약 그냥 약만 바르면 상처가 덧날 수 있으니 꼭 물린 상처 주변을 깨끗이 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벌레에 물린 상처가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를 경우에도 2차 감염을 일으켜 상처가 덧날 수 있다.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은 상처의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완화하는 성분이 있으니 꼭 약을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은 액상, 크림, 로션, 연고, 겔, 원형부착제 등의 제형이 있으니 상처 부위에 따라 적절히 골라 사용하면 된다.

 

약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염산염, 멘톨, 캄파 등의 성분이 함께 사용된 복합제와 히드로코르티손이나 프레드니솔론아세테이트 성분이 사용된 단일제가 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프레드니솔론아세테이트 성분을 1g당 3㎎ 포함하고 있다.

 

주의할 점은 일반의약품 중 ’캄파‘ 성분이 사용된 제품은 30개월 이하의 영유아에게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캄파 성분이 사용된 제품은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 내 ’e약은요정보‘에서 주성분명에 ’캄파‘를 입력 후 검색하면 해당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을 사용했다가 습진이나 짓무름, 염증, 알레르기 증상 등을 경험했던 사람은 약을 사용하기 전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다한증. 게티이미지뱅크

 

요즘처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여름철에는 과다한 땀 분비로 고생하는 다한증 환자들이 많다. 식약처는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약에 대한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도 안내했다.

 

과다한 땀 분비를 억제하는 땀과다증 치료제는 피부를 완전히 건조시킨 후 사용해야 한다. 또 상처가 있거나 면도한 피부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이는 약을 사용한 뒤 피부 화끈거림이나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다.

 

여기에 ’데오드란트‘는 액취증으로 인해 배출된 땀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생기는 냄새를 제거하는 제품이며, 땀과다증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한증과는 무관하다.

 

땀과다증 치료제는 일반의약품이다. 이중 액상제제는 겨드랑이나 손‧발에 사용되며, 피부 땀샘에 젤리 형태의 막을 형성해 땀구멍을 막아 땀 배출을 억제하는 ’염화알루미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원형 부착제는 얼굴에 사용하면 되며 땀 분비를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방해해 땀 생성을 억제하는 ’글리코피롤레이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땀과다증 치료제는 약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은 사용해선 안된다. 특히 중추·말초 신경계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하는 항콜린제에 대한 과민반응이나 병력이 있는 환자, 녹내장 환자는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를 쓰지 말아야 한다. 

 

광범위한 내과 질환이 땀과다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땀과다증 치료제 사용 전에 땀이 나는 부위와 증상을 잘 살펴서 필요할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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