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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공희용, 아름다운 동메달… 배드민턴 ‘코리언 더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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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2 18:00:00 수정 : 2021-08-02 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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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김소영-공희용이 동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코리안 더비’가 이뤄진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이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을 2-0(21-10 21-17)으로 꺾었다. 김소영-공희용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소희-신승찬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소영-공희용은 1게임부터 11점 차 대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4-0으로 리드를 잡은 김소영-공희용은 12-6의 더블스코어로 이소희-신승찬을 앞서갔다. 이소희-신승찬이 실수를 연발하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김소영-공희용은 16-10에서 5점을 내리 따며 첫판을 가져갔다.

 

2게임에 김소영-공희용은 4-7로 밀렸지만, 이내 1점 차로 추격했고 10-10 동점을 만들었다. 11-10으로 역전에 성공한 김소영-공희용은 13-1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다시 13-13부터 15-15까지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19-16으로 다시 치고 나간 김소영-공희용은 김소영의 스매시로 매치포인트를 따내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배드민턴 김소영과 공희용이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도쿄=뉴스1

김소영-공희용은 이소희-신승찬을 상대로 한 전적을 3승 4패로 좁혔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여자복식 동메달 1개로 마감했다. 리우 대회에서는 신승찬이 정경은(31·김천시청)과 동메달을 합작했다. 배드민턴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이효정-이용대)을 끝으로 3개 대회 연속으로 나오지 않았다.

 

2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이소희-신승찬과 김소영-공희용 경기.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포옹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은 나란히 4강 진출에 성공하며 결승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4강에서 천칭천-자이판(중국·세계랭킹 3위),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세계랭킹 1위)에게 각각 패하고 말았다.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선수끼리 메달 결정전을 펼친 것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하태권-김동문(금메달), 이동수-유용성(은메달) 이후 처음이다. 동메달 결정전에서의 대표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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