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용건(76·맨 위 사진 오른쪽)이 39세 연하의 여성 A(37) 씨로부터 강요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아들인 배우 하정우(위에서 두번째 사진·본명 김성훈)가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아버지에게 추천했던 영화가 재조명된다.
지난 2015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부친과 동반 출연했던 하정우는 김용건에게 ‘베스트 오퍼’라는 영화를 추천했다. 이 해외 영화는 70이 넘은 아저씨와 20대 여성이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그렸는데 김용건은 이 영화처럼 나이 차가 30년 이상 나는 연애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2일 김용건은 한 매체에 의해 A씨로부터 강요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A씨 측에 따르면 A씨는 24살에 김용건을 만났고 37살에 임신을 했는데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했다.
A씨 측은 “13년을 숨어서 만났다”며 “이제는 배 속에 있는 생명까지 지우라 했다”라고 하소연했다.
결국 혼전 임신은 법정싸움으로 번졌고 A씨는 지난 24일 김용건을 강요죄로 고소했고 최근 경찰에 출두,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이에 김용건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용건은 아들들이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떤 따가운 질책도 받아들이겠다만 임신 중인 예비 엄마와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자극적인 보도나 댓글은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용건의 아들은 배우 하정우와 배우 차현우(본명 김영훈)이다.
A씨에 대해 김용건은 “상대방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뒤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혼자 있을 때면 저를 많이 챙겨주고 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늘 있었다”며 “매일 연락을 주고 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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