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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4% 성장률 휘청?…'역대급 수출'에 기댄다

입력 : 2021-08-02 13:47:06 수정 : 2021-08-02 13: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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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조금씩 살아나던 소비심리도 다시 움츠러들고 있다.

 

그래도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한 4%대 성장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우리나라 수출 상승세가 예상보다 더 가파르다는 이유에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글로벌 누적 교역액은 전년 대비 27.4% 증가한 15조834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였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7조8900억 달러로 28.7%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 가운데 올해 5월까지 수치를 발표한 68개국의 교역·수출액을 더한 값이다. 해당 국가들은 전 세계 교역의 약 90%를 차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지난해 말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글로벌 교역이 지금처럼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기관은 드물었다.

 

지난해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교역 성장률을 3.9%로 예상했고 지난 5월 이를 8.2%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은행(WB)은 올해 1월 5.0%로 내놓은 전망치를 지난 6월 8.3%로 고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지난달 이 수치를 9.7%까지 높여 잡았다. 기존 전망치는 지난 4월에 제시한 8.4%이다.

 

글로벌 교역 규모 자체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일본, 중남미, 중동,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9개 전 지역으로의 수출이 최근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산업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전년 대비 19.1% 늘어난 610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이는 2018년 기록한 기존 연간 최대 수출액인 6049억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외에 한국은행(6030억 달러), 한국무역협회(6017억 달러), 현대경제연구원(6053억 달러) 등도 연간 수출이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IMF는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발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4.3%로 예측했다.

 

지난 4월 3.6%의 전망치를 내놓은 이후 3개월 만에 0.7%포인트(p)를 끌어 올린 것이다. 지난해 10월 2.9%, 올해 1월 3.1%에 이어 꾸준히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IMF 전망치는 우리 정부(4.2%)뿐 아니라 다른 주요 기관이 제시한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의 경우 지난 5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3.8%로 산정했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한국은행은 각각 4.0%로 추산한 바 있다.

 

우리 수출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률 4%를 달성하기까지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지금보다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0만1002명에 달한다. 하루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기록한 지도 27일째다.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내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3.2로 7.1p 빠지면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1p 줄어든 97을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7월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확산은 하반기 특히 3분기 경제에 파급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경제 운용에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한 바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 문제가 확산되면 가장 타격을 입는 것은 대면 소비"라며 "다만 최근 경기 회복을 주도한 것은 수출이기 때문에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아주 심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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