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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나도 너무 많이 나”…다한증,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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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1 10:54:31 수정 : 2021-08-01 10: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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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땀 많이 난다고 ‘다한증’ 아냐…잘 때 땀 나지 않으면 ‘의심’
발생 원인, 아직까지는 ‘불분명’…온도보다 ‘심리적‧감정적 영향’ 커
증상 심하면 손·발·겨드랑이 등에 문제…습진·무좀 등 질병 유발도
일부 연구선 ‘가족력’ 영향 지적…로션·크림·항콜린제나 수술로 치료
다한증. 게티이미지뱅크

 

체온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이상으로, 열이나 감정적인 자극에 반응해 비정상으로 많은 땀을 흘리는 질환인 ‘다한증’. 

 

이 질환을 가진 사람은 땀이 필요 이상으로 나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대인 관계나 사회생활이 어려워 직업 활동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다한증은 아직까지 무엇 때문에 발생하는지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보통 신체적인 원인보다는 정신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낮 최고기온이 30도 중반까지 오르내리는 무더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해서 무조건 다한증이라고 볼 수는 없다. 자신이 땀이 많이 난다면 이런 부분을 참고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다한증은 온도, 체온보다는 긴장을 하는 등 감정적인 측면에 의해 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즉, 일반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낮과 밤을 구분하지 않고 항상 땀이 나지만, 다한증 환자는 밤에 잘 때는 땀이 많이 나지 않는다.

 

송재원 강동 경희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땀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는 걸 정량화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땀에 의해서 환자 본인이 불편감을 느끼면 다한증으로 보는 게 맞다”며 “그럴 땐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한증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특별히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는 다한증의 발생에 가족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다. 

 

또한 다한증 환자들은 땀을 분비하는 세포 중 외분비 세포로 구성된 땀샘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다한증 환자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어느 정도 의사표현을 합리적으로 하기 시작하는 학령기가 되면서 부모들이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다한증의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먼저 치료에 고려하는 방법은 로션이나 크림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로션이나 크림 형태의 제제를 발라서 해당 부위에 땀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송재원 교수는 “강제적으로 땀샘을 막어버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리가 정말 잘 되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해 환자들이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치료법은 ‘항콜린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항콜린제는 전체적인 땀 분비를 억제한다. 항콜린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기전을 가진다.

 

만약 항콜린제 복용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수험생 또는 운동선수 등 손에 땀이 나면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는 경우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경증 다한증 환자의 경우 손이나 발 위생에 신경 쓰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 종류를 고르면 좋다.

 

다한증이 심해지면 손이나 발, 겨드랑이 등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땀으로 피부가 항상 습하게 유지돼 습진, 무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문제는 사회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손에 땀이 많으면 다른 사람과 악수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겨드랑이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옷에서 너무 쉽게 표가 나 사회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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